기장군, 주요 사업 특혜·예산 낭비 전수조사…전담 TF 출범


추진·완료 사업 대상 적법성·예산 집행 적정성 점검
위법·부당 사항 확인 시 조치…군민 제보 창구 운영

우성빈 기장군수가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치유의 숲 사업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손연우 기자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 기장군이 군에서 추진한 각종 사업의 특혜와 이권 개입, 예산 낭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고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기장군은 29일 군청 상설감사장 앞에서 우성빈 기장군수와 부군수,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정부패, 낭비성 의심사업 전수조사 TF단' 출범식을 열었다.

TF단은 부군수를 단장, 감사팀장을 부단장으로 구성됐다. 행정·토목·건축 분야 담당 공무원들이 참여해 군이 현재 추진하고 있거나 이미 완료한 사업 전반을 조사한다.

앞서 우 군수는 지난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안읍 명례리 '치유의 숲'과 일광읍 화전리 도로 개설 사업 등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그는 치유의 숲에 45억 9000만 원을 들여 700m 길이의 진출입로를 조성하면서 맹지였던 주변 토지가 국도와 연결되기 쉬워졌다고 주장했다. 화전리 도로 개설 사업에 대해서도 당초 사업 취지와 달리 도로가 국도까지 연장돼 특정 토지 소유주에게 이익이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사업 외에도 특혜나 예산 낭비가 의심되는 사업을 전수조사하고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우성빈 기장군수(오른쪽 세번째)와 김원일 기장군의회 의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해 간부공무원들이 29일 기장군청 상설감사장 앞에서 부정부패, 낭비성 의심사업 전수조사 TF단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기장군

TF단은 사업 추진 과정의 적법성과 관계 법령 준수 여부, 예산 집행의 적정성, 부당한 행정처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조사 결과 위법하거나 부당한 사항이 발견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민 제보도 받는다. 기장군은 군 홈페이지에 '부정부패, 낭비성 의심사업 군민 제보' 창구를 개설하고 군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화 등을 통해 제보를 접수한다. 접수된 내용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사에 반영한다.

우 군수는 "기장군 예산은 18만 군민 모두의 것이며 오직 군민을 위해 사용돼야 할 소중한 재원"이라며 "부정부패와 특혜가 의심되는 사업을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부당한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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