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희 주가조작' 허위사실 공표 윤석열 송치


"김건희 주가조작 가담 사실 없다"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9일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더팩트 DB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제20대 대선 후보 시절 TV 토론회에서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을 부인하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9일 윤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0월15일~2022년 2월21일 진행된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집사람이) 4개월 정도 (주식 투자를) 맡겼는데 손실을 봐서 돈을 빼고, 그 사람(모 투자증권 직원)하고는 절연했다", "김건희는 주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특수본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당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사실 관계와 판례 등에 비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현재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을 앞두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또 다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2021년 12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와 2022년 1월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 "김건희와 건진법사 전성배를 함께 만난 적 없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당선무효형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면 소속 정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전해 준 선거비용을 반환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에서 보전받은 선거비용은 397억 원에 달한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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