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에서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 4건 가운데 3건은 '에어컨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소방청 국가화재시스템 자료를 파악한 결과,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 내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는 모두 289건이 발생했다.
기기별로는 에어컨이 217건(75.1%)으로 가장 많았고, 선풍기 47건(16.2%), 제습기 14건(4.8%), 냉난방기 11건(3.8%)순이었다.
에어컨 화재는 2023년 71건(81.6%), 2024년 91건(79.1%), 지난해 55건(63.2%)이 발생했다.
제습기 화재는 2024년 1건에서 2025년 8건으로 증가했다.
선풍기 화재도 지난해 20건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에어컨을 사용할 때 문어발식 멀티탭 대신 벽면 콘센트에 단독으로 연결하고, 실외기 주변은 통풍이 잘되도록 유지하며 먼지를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선풍기는 장기간 보관한 뒤 사용할 경우 전원선과 모터 상태를 점검하고, 제습기는 장시간 외출 시 전원을 차단하는 등 제품별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폭염은 피할 수 없지만 화재는 예방할 수 있다"며 "여름철 냉방기기는 생활 속 필수 가전인 만큼 사용 전 전원선과 콘센트, 제품 상태를 한 번만 점검해도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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