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모 고등학교 교장의 갑질 의혹 논란


전교조 "갑질 거부하자 업무지시 불이행자 간주" vs 교장 "거부 사유 적은 것일 뿐"

전남광주시교육청 전남청사 전경./전남광주시교육청

[더팩트ㅣ전남광주=주남현 기자] 전남광주 나주시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교직원에게 특정업체와 사업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이를 거부한 교직원을 '업무지시 불이행자'로 간주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전교조 전남지부 등에 따르면 방송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던 해당 학교 A 교장은 지난 5월 19일 특정업체 관계자를 교직원 B 씨에게 소개하며 사업을 함께 진행할 것을 주문하고, 5월 말쯤에는 업체관계자 명함과 견적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건네며 자신의 지시에 따를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교직원 B 씨가 교장의 업무지시가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거부하자 A 교장이 B씨를 '업무지시 불이행자'라고 기록한 것은 엄연히 갑질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남광주시교육청은 A 교장의 갑질 의혹 부분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주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갑질 행위자로 지목된 A 교장은 "노후화된 방송 장비 때문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화 사업 추진을 서둘러 진행하려는 마음에서 B 선생님에게 지시를 한 것 뿐이다"며 "이를 거부하니 다른 선생님에게 맡기기 위해 'B 선생의 거부 사유'를 적은 것이 마치 갑질 행위로 간주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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