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배려와 청렴'으로 공직문화 체질 개선 나섰다


출근길 인사부터 갑질 예방까지…영주시, 수평적 조직문화 대수술 추진

황병직 영주시장(왼쪽)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청렴·친절 실천 메시지가 담긴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행정 서비스의 질은 결국 조직 내부의 문화에서 시작된다. 동료 간 존중과 배려가 바탕이 될 때 시민을 향한 친절과 공정한 업무처리가 비로소 자연스럽게 발현되기 때문이다.

경북 영주시가 기분 좋은 출근길 풍경을 만들며, 전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친절 공직문화'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출근길 맞이한 간부 공무원들…'위로부터의 실천'으로 소통 물꼬

28일 오전 8시 30분 영주시청 본관 로비와 회계과 옆 출입구. 평소 조용하던 출근길에 활기찬 인사 소리가 울려 퍼졌다.

황병직 영주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국·소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출입구에 서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밝은 미소로 맞이했다.

간부 공무원들은 직원들에게 따뜻한 인사와 함께 청렴·친절 실천 메시지가 담긴 홍보물을 전달하며 수평적이고 편안한 조직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구호 외침을 넘어, 간부 공무원들이 먼저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건네는 '위로부터의 솔선수범'을 통해 공정한 업무처리와 동료 간 배려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영주시는 28일 오전시청 본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친절 확산운동을 펼쳤다./영주시

◇신고센터 운영부터 피해자 보호까지…시스템으로 만드는 건강한 일터

영주시의 조직문화 혁신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 시는 소통과 배려가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권력형 부조리와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갑질 피해 신고·지원센터'를 적극적으로 가동 중이다.

직원 누구나 부담 없이 상담과 신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열어두었으며, 신고자와 피해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철저한 보호 절차를 지속해서 안내하고 있다.

개인의 참을성에 기대는 조직이 아닌, 시스템을 통해 건강한 조직 생태계를 유지하겠다는 영주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직원이 즐거워야 시민도 행복"…'함께 해결하는' 문화 구축

이날 현장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황병직 영주시장은 조직문화의 변화가 곧 행정 서비스의 품질로 직결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황 시장은 "직원들이 서로 믿고 배려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을 때 시민에게도 더 따뜻하고 수준 높은 행정 서비스가 전달된다"며 "시장인 나부터 직원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활기차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 시장은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시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 존중받고, 어려움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조직도 건강하게 움직인다"면서 "업무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난관을 개인의 부담으로 남겨두지 않고, 조직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청렴한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배려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영주시의 이러한 변화의 바람이 향후 시민들에게 어떤 따뜻한 서비스로 돌아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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