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손원태 기자] 롯데마트·슈퍼가 초저가의 상징인 '1000원'의 벽을 허물며 자체 브랜드(PB)를 강화하고 있다. 1000원 이내 상품들을 쏟아내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에 나선 것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25일 PB인 '오늘좋은'의 '더 큰 두부(400g)'와 '더 많은 콩나물(400g)'을 잇달아 선보였다. 베스트셀러 오늘좋은의 '두부(300g)'와 '콩나물(300g)'의 용량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리뉴얼 상품으로, 판매가는 모두 980원이다.
기존 두부와 콩나물은 지난해 4월 각 1000원에 출시돼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두 상품의 마트·슈퍼 합산 누적 판매량은 약 240만개에 달하며, 같은 기간 두부는 카테고리 내 판매량 3위, 콩나물은 1위를 기록하며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번 리뉴얼에서 상품 규격과 가격을 모두 재설계했다. 기존 300g 상품을 400g으로 확대하고, 판매 가격은 20원 낮은 980원으로 책정했다. 마트·슈퍼 통합 매입 구조를 기반으로 목표 판매가를 사전 설정한 뒤, 가격에 맞춰 상세 사양과 제조 파트너사를 선정하고 자체 마진도 낮췄다.
그 결과 용량은 약 33% 늘고 100g당 가격은 26%가량 낮아져 고객 체감 혜택을 높인 초저가 PB를 구현했다. 품질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두부는 시중 주요 브랜드 상품과 기존 운영 PB, 신규 후보 상품을 대상으로 단백질, 콩 고형분 함량 등 핵심 품질 요소를 비교하는 샘플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품질을 만들었다. 콩나물도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했으며, 깨끗한 물로 두 차례 세척 공정을 거친 뒤 포장해 별도의 손질 부담을 줄였다.
롯데마트·슈퍼는 일상 식재료를 중심으로 1000원 미만 PB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오늘좋은의 '숙주나물(380g)'과 '순두부(350g)'를 각 980원과 680원에 출시한 바 있다.
신규 초저가 상품을 발굴하는 동시에 판매량이 검증된 기존 상품의 가성비까지 높이는 투트랙 전략이다.
롯데마트·슈퍼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대상으로, 고객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성비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한편 롯데마트·슈퍼는 1인 가구 증가에 착안해 가성비와 다양성을 가미한 소용량 조각 과일도 내놓고 있다. 필요한 만큼 구매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과일을 손질해 편의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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