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국립대와 명문 사립대의 만남…전북대·고려대 협력 본격화


공동연구·AI R&D·인재양성·기술사업화까지
국가균형발전 위한 실행형 협력 추진

24일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5가 고려대 본관 제1회의실에서 전북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산·학·연 협력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이 열린 가운데 양오봉 전북대 총장(오른쪽)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대

[더팩트ㅣ서울=양보람 기자] 거점국립대학인 전북대학교가 국내 명문 사립대학인 고려대학교와 공동연구를 비롯해 학술교류 등 외연 확장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산·학·연 협력 모델을 추진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는 지난 24일 고려대와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산·학·연 협력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방안'(서울대 10개 만들기)을 비롯한 거점국립대 육성 정책의 취지에 맞춰 지역 대학의 교육·연구·산학협력 역량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 대학은 지역 성장엔진과 연계한 브랜드 단과대학을 시작으로 특성화 융합연구원 설립·운영, 거점국립대 육성과 국가균형발전 관련 공동연구 및 협력 플랫폼 구축, 기업 수요 기반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훈련 체계 마련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AI 기반 미래 핵심기술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과 융합형 R&D 기획, 시험·분석 장비 및 연구시설 공동 활용을 통한 연구 인프라 확충, 지역산업 연계 취·창업 프로그램 운영, 기술이전 및 사업화 연계도 주요 협력 과제로 추진하게 된다.

특히 지역 산업 현장과 맞닿아 있는 전북대의 산학협력 기반에 고려대의 연구 인프라와 R&D 기획 역량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교류를 넘어 공동 교육과 연구, 산업 연계 사업을 실제로 추진하는 실행형 협력 모델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다.

이와 함께 전북대 전북인문사회연구원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이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들 연구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문사회 분야 공동연구 과제를 발굴·수행하고, 국내외 학술대회와 세미나,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교수와 연구원, 대학원생 등 연구인력의 교류 및 상호 초청도 추진키로 했다.

기존 협약에서 벗어나 첨단기술과 산업 분야에 집중된 대학 간 협력을 인문사회 영역으로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역 현안과 국가균형발전, 사회 변화에 대한 인문사회적 연구를 활성화하고, 기술혁신과 사회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융합 연구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거점국립대가 축적해 온 지역 기반의 연구·산학협력 역량과 고려대의 연구 인프라가 결합하면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국가 균형발전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대학 간 경계를 넘어선 협력은 국가 R&D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두 대학의 강점을 결합해 지역과 국가가 함께 발전하는 협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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