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의 '오케이 마담'이 익숙한 얼굴들에 새로운 캐릭터들을 추가하며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2편으로 돌아온다. '형만 한 아우가 없다'는 속편의 편견을 기분 좋게 깨부수고 모든 이의 바람대로 3편을 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27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철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박진주 려운 최수영이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케이 마담2'는 고공에서 비행기 구출 작전을 펼쳤던 가족이 초호화 크루즈 여객선에 의문의 초대를 받으면서 예측불허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액션 코미디를 그린 영화로, 코로나19에도 누적 관객 수 122만 명을 기록한 '오케이 마담'(2020)의 후속작이다.
먼저 이철하 감독은 "'오케이 마담'을 처음 만들 때 과감하게도 3편까지 시리즈를 기획했었다. 그런데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이유로 인해서 6년 만에 2편이 나오게 됐다"며 "너무 기쁘고 배우들께 감사드린다. 잘 돼서 3편까지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1편은 비행기에서 인간들의 움직임을 포착했다면, 2편은 넓은 바다 위를 질주하는 큰 크루즈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액션신을 선보인다. 이 감독은 "일반 승객들이 가지 못하는 크루즈의 내부 공간을 활용하고 새로운 캐릭터들을 추가하면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려고 했다"고 차별화를 두려고 했던 지점을 언급했다.
앞서 고공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전직 요원 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엄정화는 이번에 초호화 크루즈를 배경으로 한층 더 강력해진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1편을 찍으면서 시리즈로 가고 싶다고 말했고 1편이 개봉한 첫 주에 많은 사랑을 받다가 코로나19로 인해 (흥행이) 막히는 바람에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었다"며 "이후에 관객들이 줄어들고 새로운 영화가 만들어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2편을 찍게 돼서 모든 과정이 기적 같았고 매 순간 소중했다. 6년 만에 꿈을 이루게 돼서 기쁘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엄정화는 "'오케이 마담'의 매력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액션과 그 사이를 채우는 웃음"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웅은 미영의 철부지 백수 남편 석환으로 분해 다시 한번 엄정화와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그는 "1편보다 속편이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이번 작품이 더 풍성하게 나온 것 같다"고 작품을 본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성웅은 "1편에서는 비행기를 탔고 이번에는 크루즈를 탔다. 그렇다면 '3편에는 무엇을 탈까?'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그리고 빌런도 단순히 강한 악역이 아니라 매력적인 캐릭터인 점이 시리즈의 장점"이라고 자신하며 3편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상윤은 과거 미영의 전직 동료 요원 철승을, 배정남은 초호화 크루즈 결혼식의 주인공이자 새신랑 현민을 다시 한번 연기하며 반가움을 더한다.
이에 이상윤은 "시리즈물에 참여하게 돼서 흥미롭고 영광이었다. 1편을 너무 즐겁게 찍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는 기분으로 즐겁게 찍었다"고, 배정남은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여기에 려운은 크루즈 소속의 미남 마술사로 분해 스크린 데뷔를 치르고, 최수영은 미영의 가족들을 크루즈로 초대한 안야로 분해 처음 액션에 도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박진주도 크루즈 객실 팀장 선아로 합류해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려운은 "저의 첫 영화인데 대단하신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새 멤버로 합류하다 보니까 적응을 못 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들 너무 잘 챙겨주셨다. 편안하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오케이 마담'을 극장에서 봤던 최수영은 2편을 통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며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는 "배우로서 참여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며 "1편을 보면서 코미디 액션의 재미와 함께 가족애가 따뜻하게 다가왔는데 이번에 촬영해 보니 단단하고 따뜻한 패밀리십을 느낄 수 있었다. 화기애애한 현장에서 잘 찍을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엄정화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액션신이다. 그중에서도 빌런이 된 최수영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결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이와 관련해 엄정화는 "여자 두 명이 하는 액션신이지만 그 어떤 것과 비교해도 아쉽지 않은 장면을 완성하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합을 맞췄고 컷마다 정성을 기울였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최수영은 "엄정화 선배님은 저의 롤모델이고 극 중에서 안야는 미영을 동경한다. 이 묘한 접점이 재밌고 흥미로웠다"며 "크루즈 안에서 촬영을 강행한다는 게 육체적으로 쉽지 않은데 선배님은 항상 웃는 얼굴로 최선을 다하시고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시더라.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끝으로 엄정화는 "1편과 같은 날에 개봉해서 더 의미가 있다. 출항하는 만큼 순조로운 순항을 했으면 좋겠다"고, 박성웅은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오락 영화"라고, 이상윤은 "휴가를 가지 못하시는 분들은 저희 영화를 보고 대리만족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배정남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오케이 마담2'는 오는 8월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