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가 27일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을 첫 점검 대상으로 정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TF는 명칭을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경찰 수사 개혁위원회'로 변경하고, 범죄 피해자를 대표하는 외부위원도 추가 위촉하기로 했다.
김남준 TF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운영 방식과 위원 구성, 주요 의제 등을 논의했다.
TF는 우선 내달 3일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 대한 경찰의 브리핑을 받고, 부실 수사 의혹과 조직적 은폐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경찰청이 제시하는 안건뿐 아니라 위원들이 직접 제안하는 쇄신 과제도 내달 3일까지 취합하기로 했다.
TF는 외부위원도 확대, 범죄 피해자 측을 대표할 위원 1명도 추가하기로 했다. 명칭도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경찰 수사 개혁위원회로 변경하는 방안을 잠정 논의했다.
순환인사제는 이날 공식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다만 제도의 장단점과 수사 전문성, 근무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경찰 내부와 현장의 의견도 폭넓게 듣기로 했다.
TF는 앞으로 매주 한 차례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내달 3일 오후 개최된다. 활동 기간은 중대범죄수사청 출범 예정 시기인 오는 10월2일까지 운영하되, 권고안 이행 여부에 따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경찰청 내부의 실무적인 TF 수준을 넘어 보다 폭넓은 권고를 하고, 권고 사항이 실제 이행되는 과정까지 점검하는 역할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가진 권한이 커진 만큼 견제와 감시도 강화돼야 한다"며 "국민의 의견이 경찰에 전달되고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외부위원 5명과 내부위원 4명으로 TF를 구성했다. 김 위원장과 윤동호 국민대 법학과 교수, 장윤정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정영훈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한다.
kyb@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