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국방 분야에서 축적한 무인체계 기술을 활용해 소방청 수난구조용 무인수상정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LIG D&A는 27일 방위사업청과 소방청이 추진하는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일환인 '수난구조 무인수상정 개발 사업'의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군협력진흥원이 주관한다.
LIG D&A는 군용 무인수상정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자율운항, 장애물 회피, 원격 지휘통제, 센서 통합 기술 등을 활용해 수난구조 임무에 최적화된 무인수상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설계 초기부터 소방청 산하 수난구조대를 직접 찾아 현장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현장 중심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무인수상정은 급류와 저시계 등 위험한 환경에서도 구조 현장에 먼저 투입돼 실시간 상황을 파악하고 초기 대응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구조대원의 직접 투입을 최소화하고, 기존 인력 중심 구조 방식에서 무인 중심 구조체계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국방 분야 첨단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는 정부의 민군기술협력 정책을 대표하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LIG D&A는 재난 대응뿐 아니라 향후 해양경찰 등 다양한 해양 기관으로 플랫폼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LIG D&A는 해양 무인체계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LIG D&A는 지난 2015년부터 민군 과제를 통해 무인수상정 '해검' 시리즈를 개발해 왔으며, 오는 2027년까지 국내 최초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정찰용 무인수상정을 해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해양 활동이 활발하지만 구조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를 중심으로 무인수상정 수출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용화 LIG D&A 미래전장사업본부장은 "축적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