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성호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제조기업들과 잇따라 운송 계약을 체결하며 비계열 매출을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중국의 배터리 선도 기업과 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배터리기업이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를 중국의 남부 연안인 화남(華南)지역에서 글로벌 완성차 제조기업들의 공장이 있는 헝가리,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해상운송한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주요 전기차 제조 기업의 동유럽 공장으로 가는 자동차 반조립 부품(KD)과 프레스공장 설비 등의 운송 계약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의 공장부터 동유럽의 공장까지 운송을 책임지는 'End-to-End' 서비스를 통해 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 완성차 제조기업의 차량 분해포장 업무 계약도 수주하는 등 비계열 매출을 늘리고 있다.
'비계열 고객 확대'는 앞서 현대글로비스가 제시한 중장기 비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6월 개최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계열 물량 운송을 최우선으로 하되 비계열 고객을 늘려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수행 중인 배터리 운송과 차량 반조립부품 및 완성차 운송은 자사의 글로벌 물류 인프라/네트워크를 활용한 컨테이너 포워딩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포워딩이란 화물운송 전문업체가 화물의 출발부터 도착까지 운송 과정 전반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 외에도 현대글로비스는 운용 중인 자동차운반선(PCTC)을 통해 다수의 중국 완성차 제조기업의 물량을 해상운송(중국발 남미 향 등)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3년간 PCTC로 운송한 중국발 완성차 해상운송 물량은 2023년 약 26만대에서 2025년 약 51만대로 93% 가량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화주사와의 계약 규정에 따라 상세한 운송 물량의 규모나 운임 등은 밝히기 어렵지만 활발한 영업을 통해 중국 기업의 물량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