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망 절반 '7월 말·8월 초' 발생…"각별한 주의 요구"


행안부 집계…최근 5년 물놀이 사고 사망자 총 104명
사망 장소 강·하천 가장 많아…주사고 원인 수영 미숙

지난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상민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물놀이 사고의 사망자 절반 이상이 여름방학과 휴가가 몰리는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의 사망자는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사고의 54%(56명)가 7월 말(34명)과 8월 초(22명)에 발생했다. 월별로는 6월 사망자 9명, 7월 53명, 8월 42명 등으로 나타났다.

강·하천(32명)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나머지 장소는 계곡(28명), 해수욕장(24명), 바닷가(20명) 순이었다.

사고 원인 1위는 수영 미숙(42명)이었다. 떠내려가는 물건을 잡으려다 발생하는 안전 부주의(32명), 음주 수영(15명), 높은 파도나 급류 휩쓸림(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다슬기를 잡거나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명 사고도 적지 않았다.

다슬기 채취 중에 발생한 사망자는 32명으로, 이 중 절반이 8월에 집중됐다. 사망자는 지역 주민(11명)보다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19명)이 더 많았다.

행안부는 물놀이 사망자가 늘어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먼저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에 들어가기 전 가벼운 준비 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물을 적신 뒤 천천히 입수해야 한다.

또 음주 후, 식사 직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물놀이를 자제해야 한다.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빠르거나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는 들어가지 말고, 안전 요원이 배치된 곳에서는 안내에 따라 지정된 안전 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동행해야 한다. 튜브·신발 등이 떠내려가도 무리하게 따라가지 말고,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미리 지도한다.

아울러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큰 소리로 주변에 알리며 119에 신고해야 한다. 직접 뛰어들기보단 주변의 장비 등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슬기를 채취할 때는 2명 이상이 함께 활동할 것을 당부했다. 낯선 곳이나 어두워진 뒤에는 채취하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안부는 "기본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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