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울릉도의 대표 관광지 나리분지에 거주하는 주민이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서예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마을에 경사가 났다.
2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에 거주하는 예병호(70) 씨는 지난 4월 출품한 작품으로 최근 대한민국 서예대전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북 청도 출신인 예 씨는 대구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가 2009년 울릉도와 인연을 맺고 나리분지에 정착했다. 이후 17년째 농사를 지으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대구에 거주하던 시절부터 30여 년간 틈틈이 서예를 익혀왔지만 울릉도 이주 후에는 생업인 농사에 전념하느라 한동안 붓을 내려놓아야 했다. 그러나 우연히 농민신문을 통해 서예 공모전 소식을 접하면서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꾸준한 노력 끝에 대한민국 서예대전 우수상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예 씨는 이미 대구시 서예대전 대상, 경북서예대전 우수상, 성주 휘호대회 대상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온 실력파 작가다.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나리마을 주민들은 최근 마을회관에서 조촐한 축하 자리를 마련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자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철우 울릉군의회 의장, 군의원, 남구연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마을 주민들은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내며 "오랜 노력 끝에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정성껏 준비된 음식과 함께 이어진 마을 잔치는 따뜻한 공동체의 정을 보여주는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다.
김두순 나리마을 이장은 "우리 마을에서 대한민국 서예대전 우수상 수상자가 나와 주민 모두가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 대상까지 받을 수 있도록 마을에서도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예병호 씨는 "주민 여러분의 축하와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하고 작품 활동에 매진해 언젠가는 대한민국 서예대전 대상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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