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대학병원 소재지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순천대에 따르면 23일 목포대에 통합 대학본부·의과대학·대학병원 소재지에 대한 협의를 재개하자고 공식 요청하고, 협의 일정과 장소를 회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순천대의 이번 재협의 요구는 목포대가 지난 21일 순천대의 제안에 대해 "실현 가능성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려워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지 않다"며 다음 날인 22일 회신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양 대학은 부총장 등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통합 방향을 논의했으며, 목포대가 순천대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논의가 이어졌다.
순천대의 제안 내용은 순천시에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단계적으로 두고, 목포시에는 임상 이론 및 실습 교육과 대학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목포대는 순천대의 이같은 제안은 "검토가 필요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순천대는 이에 대해 "상대 대학이 요청한 구체적인 안을 검토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합의 과정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며 재차 재협의를 요청했다.
또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의 제안은 통합 방향을 돕기 위한 자문 성격의 권고안일 뿐, 대학 통합의 내용을 확정하는 결정은 아니라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통합 대학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양 대학의 자율적 협의와 구성원 동의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는 순천대의 주장이다.
순천대는 이어 지난해 12월 체결한 3자 업무협약의 정신에 따라 협의를 계속 이어가자고 목포대에 요청했다.
통합 대학 출범을 위한 논의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지, 양 대학이 핵심 쟁점인 의대와 병원 등 소재지 문제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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