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하나금융 "ROE 12% 달성 추진…하반기 NIM도 상반기 수준 유지"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병행해 기업가치 높일 예정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일 열린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ROE 제고가 주주환원 확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컨퍼런스콜 화면 캡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기존 10% 이상에서 12%로 높이고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하반기 순이자마진(NIM)은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고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일 열린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ROE 제고가 주주환원 확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체계화하겠다"며 "ROE 목표를 12%로 상향하고 주주환원율은 50% 이상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ROE 12% 달성 방안에 대해 "하나은행의 핵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을 정상화하는 한편,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비은행 계열사는 최소 자본비용인 10% 수준의 ROE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박 CFO는 "2026년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우선 추진한 뒤 그 이상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배당성향 40%에 도달할 때까지 현금배당 총액을 매년 10% 이상 확대하고, 추가 수익이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는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55원의 분기배당을 의결했다.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7000억원으로 늘었으며, 연간 현금배당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실적과 관련해서는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조4029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1098억원의 외화환산손실과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에도 하나은행의 NIM 개선과 수수료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와 증권 브로커리지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하반기 NIM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영석 하나은행 CFO는 "상반기 은행 NIM은 1.60%였으며 하반기에도 1.60% 수준을 중립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수익률 개선과 저원가성 예금 확대는 긍정적 요인이지만, 대출금리 가산금리 제한 등은 수익성에 일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전성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대손비용률(CCR)을 30bp 초반 수준에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재신 CRO는 "2분기에는 대기업 기업회생 신청 등의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했지만 특이요인이 없다는 가정 아래 하반기에는 30bp 초반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 전략과 관련해서는 인수합병(M&A)보다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호식 CSO는 "오가닉 성장과 이노가닉 성장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현재는 각 계열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그룹 시너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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