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커머셜이 발행한 4억 위안(약 875억원) 규모의 공모 김치본드 인수단으로 참여해 발행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한국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발행 물량을 각각 절반씩 인수했다. 만기는 2년이며 발행금리는 연 2.20%다. 현대커머셜은 이번 발행을 통해 외화 조달 통화를 다변화함으로써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치본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외화표시채권이다. 국내 투자자 기반을 활용해 외화를 조달할 수 있어 기업의 외화 유동성 확보와 조달 통화 다변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6월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의 김치본드 투자 제한을 14년 만에 완화한 이후 위안화 표시 김치본드 발행도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위안화 조달금리가 원화와 달러화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중심으로 발행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위안화 김치본드 시장에서 주관·인수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발행사의 재무 여건과 시장 상황에 맞춰 원화와 달러화는 물론 위안화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조달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위안화 김치본드 시장에 새롭게 참여해 외화채권 인수 역량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의 자금 조달 수요에 맞춰 통화와 만기, 발행 구조를 다각화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