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천안시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대규모 수목장 전면 재검토해야"


"역사·상징성 훼손 우려…주민 의견 반영한 신중한 결정 필요"

권오중 천안시의원이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흑성산 수목장 조성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정효기 기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권오중 충남 천안시의회 의원(목천읍·북면·성남면·수신면·병천면·동면·원성1·2동)이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흑성산 일원에서 추진되는 수목장 조성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권오중 의원은 24일 열린 천안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독립기념관을 품은 흑성산 자락에 추진 중인 수목장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권 의원은 "수목장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상징을 품은 자리에는 들어서서는 안 된다"며 "독립기념관은 국민 성금으로 세워진 대한민국 독립정신의 상징으로, 그 품격과 경관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목천읍 지산리 흑성산 일원에서는 약 10만 평 규모의 수목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권 의원은 "국제 규격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 독립기념관 인근에 들어선다면 역사문화관광 거점 육성이라는 천안시의 미래 비전과도 충돌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또한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도 전했다. 그는 "교통·환경·지하수·재산권 문제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며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시청 앞에서 매일 피켓을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장기수 천안시장에게 △인허가 과정과 제출 서류 전면 재검토 △국가보훈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 통한 역사·상징성 보존 대책 마련 △주민설명회·공청회 등 공식 의견 수렴 절차 보장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독립기념관과 흑성산의 역사적 가치, 주민의 삶과 권리 모두 가볍게 다룰 수 없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성급한 추진이 아니라 철저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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