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령=정창구 기자]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과연 몇 조까지 알고 있을까?"
딱딱한 법령 교육 대신 퀴즈판이 펼쳐졌다. 정답을 맞힐 때마다 환호가 터지고, 탈락의 아쉬움 속에서도 웃음이 이어졌다. 청렴이 '의무'가 아닌 '축제'가 된 현장이었다.
경북 고령군은 23일 군청 대가야홀에서 공직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고령군 청렴골든벨' 행사를 열고 청렴문화 확산과 공직윤리 의식 제고에 나섰다.
청렴골든벨 참가자들은 청탁금지법,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반부패 관련 법령을 골든벨 방식의 퀴즈로 풀며 자연스럽게 청렴 지식을 익혔다. 단순한 암기가 아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법령에 대한 이해도와 실천 의지도 한층 높아졌다.
행사는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공직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문제를 맞힐 때마다 박수가 쏟아졌고, 예상치 못한 오답에는 웃음이 터지며 교육장은 시종일관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청렴 퀴즈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고령군의 역사와 문화, 군정 주요 정책을 주제로 한 상식 퀴즈도 함께 진행돼 직원들은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하고 애향심을 키우는 시간도 가졌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청렴은 군민의 신뢰를 받기 위한 공직자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청렴교육과 참여형 시책을 확대해 모두가 공감하는 청렴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청렴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즐기면서 배우는 새로운 청렴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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