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휴가 전 추가 투쟁 확정…"29~31일 부분 파업"


29~31일 매일 4시간 부분 파업
사측 제시안 없자 추가 압박 나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휴가철을 앞두고 추가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사진은 현대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6년 임금 협상 상견례를 진행한 모습 /현대차·뉴시스

[더팩트 | 박성호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휴가철을 앞두고 추가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이로써 노사의 휴가 전 잠정합의안 타결 가능성은 물거품이 됐다.

2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 지침 4호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매일 4시간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 첫 부분 파업을 벌이며 사 측과 대립각을 세웠다. 13일부터 15일까지 매일 2시간 부분 파업을 결정한 데 이어, 20일부터 22일에는 4시간 부분 파업하며 투쟁 강도를 높였다.

이번 파업은 사 측을 추가 압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노사는 15차례 본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임금 인상 및 성과급 규모,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게다가 비공개 실무협의에서도 양측의 입장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2주째 새로운 제시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1000만 원+주식 15주 등을 담은 3차 임금성 추가 제시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노조가 요구하는 정년 연장, 해고자 복귀 등 사안은 협의 사안이 아니라고 선 긋고 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750%→800% 등과 정년연장, 해고자 복귀를 재차 요구하고 있다.

노조가 이날 추가 파업을 확정함에 따라 여름 휴가 전 잠정합의안 도출 가능성은 사실상 무산됐다.

잡정합의안 도출 이후 조합원 찬반투표 등 절차를 고려하면 늦어도 24일까지 협의가 마무리돼야 한다.

현대차 노조는 "강고한 투쟁으로 대등한 노사관계를 수립하고 4만 조합원의 강한 응집력으로 26투쟁에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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