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해양수산부가 서·남해 내만과 제주 연안 일부 해역의 수온이 28도 안팎까지 오르자 21일 오후 6시를 기해 고수온 재난 예·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양식생물 폐사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이날 오후 4시 서·남해 내만과 제주 연안 8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고수온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1단계→심각 2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올해 경계 단계 발령은 지난해(7월 9일)보다 12일 늦다. 해수부는 늦은 장마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수온 상승 시기가 다소 늦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1시 기준 주요 연안 수온은 함평 석두 28.2도, 장흥 사촌 28.0도, 여수 여자 27.8도 등을 기록했다. 고수온 주의보는 해역의 수온이 28도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해수부는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통해 현장 대응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현장대응반도 양식장을 찾아 품종과 수온에 맞는 어장 관리 요령을 안내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된 해역의 어업인들은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대응 장비를 사전에 점검해 달라"며 "정부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양식 현장을 방문해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 사육밀도 조절 등 관리 요령을 안내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