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 대책을 주문한 21일에도 관련 상품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16일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대책 발표 이후 둘째 거래일을 맞이했지만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반등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57분 기준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9.32% 상승하고 있다.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8.89%,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9.80%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11.24%),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11.31%), ACE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10.99%), PLUS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10.32%) 등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들은 줄줄이 파란불을 켜고 있다. SOL SK하이닉스 선물 단일종목 인버스2X(-10.06%),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11.76%) 등이 하락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당국으로서는 환율 안정이라는 정책 효과를 노렸다고는 하지만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정책상의 비효율 또는 문제가 훨씬 더 크다고 본다"며 "보완책은 신속하고 충실하게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 가지고 되겠냐는 지적이 있다"며 추가 보완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위원장은 "해외에서 거래되던 국내 반도체 레버리지 투자 수요를 국내 제도권으로 유도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외화 유출을 줄이기 위해 제도를 도입했다"며 "해외에는 예탁금이나 교육 제도가 없지만 국내에서는 이를 적용해 투자자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가 지난 16일 경제부총리 주재 시장상황점검회의 논의를 거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증권(ETN) 보완방안을 발표한지 5일 만에 대통령이 추가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일제히 상승한 데에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소폭 반등한 영향이 크다.
뉴욕증시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1.94%), 엔비디아(0.20%), 샌디스크(2.67%), 마이크론(1.94%), AMD(1.58%) 등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개장 후 강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전날 4%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6.76%, 5.39%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