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열 광주시장 "50년의 희생…통합 용수 현안과 함께 풀겠다"


AI스마트도시·첨단산업·데이터센터 등 대형 사업 요구 계획
소통·성과·실용 중심 '시민과 직통하는 광주' 5대 목표 발표

21일 광주시청 8층에서 박관열 광주시장이 민선 9기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아론 기자

[더팩트ㅣ광주=박아론 기자]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이 21일 "(광주의 희생에도 실질적 보상안이 빠진 용인 반도체 산단) 통합 용수 공급 사업과 (도시 발전을 위한) 광주의 미래를 바꿀 대형 사업 확보를 위한 문제를 함께 풀겠다"고 밝혔다.

박관열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8층 순암홀에서 민선9기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현안인 용인 반도체 산단 용수 공급 문제 해결과 동시에 △AI 스마트 자족도시 △첨단산업 △데이터센터 등 3대 도시 성장을 향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광주는 지난 50년간 다른 지역 발전을 위해 희생해 왔고, (지금 이 순간도) 정부는 용인 발전을 위해 (광주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가 프로젝트의 동반자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당선 후 용인 반도체 산단의 용수 공급을 위해 광주시를 통과하는 관로 설치 사업 추진에 반발하며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광주시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전제한 채 실질적인 보상안은 빠졌다고 주장하면서다.

정부는 지난 1975년 수도권 식수원 보호를 위해 광주시 등 일대를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50여 년간 개발행위 등 규제를 받아왔다.

용인 반도체 산단 통합 용수 공급 사업은 오는 2034년까지 총 2조 1554억 원을 투입해 팔당댐 취수장에서 하남~광주~용인에 걸쳐 산단 내 필요한 용수 공급을 위한 관로를 설치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시는 해당 사업안에 광주시가 추가 규제를 받는 7가지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안이 마련돼 있지 않아 국가 전략사업 추진에 있어 또 다시 희생할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17일 오전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사거리에서 박관열 광주시장 당선인이 용인 반도체 산단 통합용수 공급 사업 추진 방식을 두고 또 다시 (광주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며 무기한 1인 시위를 시작하고 있다. /광주시

앞서 박 시장은 당선인 시기 △광주시 산단 조성 △자연보전권역 내 행위제한 등 규제 완화 △관로 노선 변경 및 국도 43-45호선 대체 우회도로 활용 △경강선 연장 철도 사업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반영 등 8가지 상생 방안을 정부에 전달했다.

박 시장은 "단순한 보상을 넘어 3만 호 규모의 인공지능 스마트 도시 조성, 인공지능·반도체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 기능 유치, 스마트 물 산업 투자 등 광주의 미래를 바꿀 대형 사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민선9기 시정 핵심 가치로 '소통과 성과, 실용'을 내세우고 시정 구호인 '시민과 직통하는 광주'를 발표했다.

또한 5대 시정 목표로 △바로 통하는 직통 도시 △시민이 행복해지는 도시 △융합으로 커가는 도시 △교통이 뚫리는 도시 △일과 삶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제시했다.

박관열 광주시장은 "직통시장실과 달리는 시장실을 운영해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고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면서 "복지 내비게이션을 구축해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 각종 현안을 위한 분야별 전략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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