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교차로에 'X자형 횡단보도'…무교·구디 등 9곳 확충


대각선횡단보도 5곳 신설·단절 구간 4곳 연결…연내 완료 목표

서울시가 올해 주요 교차로 9곳에 횡단보도를 확충한다. 사진은 고척스카이돔 앞 동양미래대학교 교차로 예상도.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보행자의 우회 불편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고척스카이돔과 무교동, 구로디지털단지 등 주요 교차로 9곳의 횡단보도를 확충한다.

서울시는 대규모 보행 수요가 집중되는 5개 교차로에 대각선횡단보도(X자형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노원역과 발산역 등 4개 교차로는 단절된 횡단 구간을 연결해 기존 'ㄷ자형' 보행 동선을 'ㅁ자형'으로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은 연내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대각선횡단보도가 설치되는 곳은 △고척스카이돔 앞 동양미래대 교차로 △청계광장 인근 무교동사거리 △구로디지털단지 하이엔드 교차로 △송파구 거여라이프아파트 교차로 등 5곳이다. 특히 고척스카이돔 앞은 야구 경기와 대형 행사 종료 후 관람객이 몰리면서 발생하는 보행 혼잡을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노원역 교차로와 발산역 인근 그랜드마트 교차로, 동대문역 인근 청계6가 교차로, 금호중학교 일대 등 4곳은 횡단보도가 없던 구간을 연결해 지하철 환승객과 학생들의 우회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대각선횡단보도 확충 효과 분석' 결과 설치 이후 보행자의 평균 이동거리는 5.6m 줄었고, 차와 보행자 간 교통사고는 27.3% 감소했다. 우회전·좌회전 차량과 보행자 간 사고는 44.8% 줄어 안전성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시는 올해 안에 9개 대상지의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들이 보다 짧고 안전한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교차로에서 몇 걸음을 더 걷고 한 번 더 신호를 기다리는 불편도 시민에게는 매일 반복되는 생활 속 불편"이라며 "이러한 작은 불편을 하나씩 줄이는 것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출발점인 만큼, 보행자가 가장 짧고 안전한 길로 이동할 수 있도록 현장의 불편 요소를 선제적으로 찾아 '삶의 질 특별시'에 걸맞은 보행환경을 촘촘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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