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반등에도 일제히 하락…하이닉스 1.86%↓


3대 지수 모두 내려…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주시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S&P500, 나스닥 등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뉴욕증시가 최근 부진한 인공지능(AI) 반도체주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도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중동 정세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내린 5만1839.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0.79% 하락한 744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5% 내린 2만5508.07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1.94%), 엔비디아(0.20%), 샌디스크(2.67%), 마이크론(1.94%), AMD(1.58%) 등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개장 후 강세를 이어가다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시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하는 형태로 흘러갔다.

이에 애플은 2.14% 내렸고, 4%대 상승 출발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도 1.86% 하락 마감했다.

CNBC 등 외신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올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옅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예멘의 친이란 무장 정파인 후티 반군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미군 병사 한 명을 죽일 때마다 몇 배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도 시장 반등을 위해서는 빅테크의 실적 강세와 중동 정세의 불안감 해소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 설립자는 "증시가 반등하려면 거대 기술기업들의 강력한 실적과 중동 정세의 안정 신호가 동시에 확인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제 유가는 중동 여파로 상승 마감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1.3% 오른 배럴당 89.22달러에, 8월 인도분 미국 서브텍사스산원유(WTI) 0.9% 상승한 83.23달러에 거래됐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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