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임미애 의원이 16일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통합형 여당 지도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날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전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낮은 대구·경북(TK)에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정치를 이어온 정치인으로서 영남의 이름을 걸고 당당하게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TK 지역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25% 수준이었고,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155만 명 가운데 경북 권리당원은 약 1만 5000명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누가 봐도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민주당을 더 넓고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출마 배경으로 "지난 1년간의 당 운영을 돌아보며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권여당은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국민과 정부를 잇는 다리가 돼야 하지만 토론이 필요한 순간 선언과 주장만 앞섰고, 의견이 다르면 서로를 반개혁적으로 몰아세우는 일이 반복됐다"며 당내 갈등을 우려했다.
또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지도부가 위기를 관리하기보다 갈등을 키우고 방치해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에서 패배했다"며 "당이 변하지 않으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북 의성군의원 출신인 임 의원은 "2006년부터 민주당 간판을 달고 험지에서 정치를 하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온 경험이 대화와 통합의 정치력을 키웠다"며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진영 안에서만 통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진영 밖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중대선거구제 확대와 결선투표제 도입, 실질적인 지구당 부활 등을 추진하기 위한 당내 전담기구를 만들겠다"며 "정치개혁은 특정 지역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민주당이 다시 국민 속에 뿌리내리기 위한 근본 처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정·청 협력을 복원해 기본사회 등 이재명 정부의 핵심 정책을 뒷받침하는 유능한 여당을 만들겠다"며 "전국정당특별위원회와 영남발전특위 활동을 강화해 영남에서도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임 의원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민주당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험지에서 헌신해 온 당원과 지방의원들의 노력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호남이 키우고 수도권에서 승리한 민주당을 이제는 영남에서도 신뢰받는 전국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와 통합으로 더 강한 민주당, 다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가장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최고위원 출마 의지를 밝혔다.
t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