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기본에 충실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 필요"


하반기 VCM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 당부
"전통, 성장 한계점 아닌 혁신 위한 출발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VCM 참석에 앞서 AI 에이전트 전시를 살펴보며 황민재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에게 음성·모션 인식 기반 AI 비서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그룹의 핵심 사업이 새로운 성장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 업의 기본에 충실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을 향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신 회장은 지난 상반기를 돌아보며 "그룹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됐지만 아직 외부 자본시장의 시각은 냉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AI 에이전트를 포함한 기술 발전의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CEO들은 PEST 관점에서 상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경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지난 10년간 그룹의 사업 경쟁력이 정체된 점을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선택과 집중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 △경영 기본 충실 등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하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신 회장은 구체적으로 그룹의 전략 방향에 맞지 않는 비핵심 사업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브랜드 중심의 가치 제고를 요청했다.

아울러 고객 중심과 수익 창출 등 경영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투자에 있어 철저한 타당성과 수익성 검증 후 재무건전성을 고려한 범위 내에서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전통 산업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지속성장을 위한 그룹 내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은 한계를 가두는 천장이 아닌 새로운 혁신을 위한 출발선이 돼야 한다"며 "CEO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 관점에서 끊임없이 개선하며, 대담하게 혁신해 조직을 지속 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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