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부동산 토론회, 옳고 그름 증명하는 자리 아냐…경청할 것"


13일 부동산 금융 정책 경청 토론회 열려
"경험과 현실이 답 줄 때 있어…주장하기보다 공감할 것"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금융 정책 경청 토론회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이한림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정부의 부동산 대출 정책 토론회를 두고 어느 한쪽 주장이 옳은지 아닌지를 증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표현했다. 금융위원회(금융위)도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가계 부채 관리나 실수요자 보호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금융 정책 경청 토론회'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토론회에 열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학계와 부동산 금융업계 전문가, 건설사 임원과 기자, 일반 국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어느 한쪽의 주장을 옳다는 것을 확인하거나 다른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서로 다른 생각이 왜 나온 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은 없었는지 등을 가감 없이 확인하고 경청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가계 대출 관리에 대한 금융위의 노력도 전했다. 이 위원장은 "가계 대출이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하고,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과 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 등 투기적 대출 수요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왔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와 정책 모기지 이용자 등 실수요자의 주거 기회를 보호하기 위한 보완 노력도 병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계 부채 비율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만큼 전세대출이나 주택 공급 등 부동산 금융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이원장은 "정책을 만드는 사람에게는 세세한 통계와 제도보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구체적인 경험과 현실이 더 중요한 답을 줄 때가 있다. 정부도 오늘만큼은 설명과 주장을 하기보다 듣고 공감하겠다"며 "한 번의 토론으로 모든 문제의 답을 찾을 수는 없지만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각자의 시각에서 보이지 않았던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제기된 의견을 빠짐없이 듣고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금융 정책 경청 토론회는 한재준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고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애널리스트,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 박사,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 김원장 기자, 이대열 한국투택협회 정책본부장, 서영수 SK증권 상무 등이 패널로 참석해 부동산 금융 정책에 대한 주제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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