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구미=정창구 기자] 재난은 사고가 난 뒤의 대응보다 사고를 막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난대응 역량을 종합 평가한 결과, 경북 구미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능력을 갖춘 도시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구미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6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정부 표창과 함께 올 하반기 특별교부세 등 각종 재정 인센티브도 확보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재난관리평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34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부의 최고 권위 재난안전 종합평가다.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 등 재난관리 전 과정을 6개 분야 45개 세부지표로 평가해 기관별 재난 대응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한다.
이번 평가에서 구미시는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상위 30%에 해당하는 우수등급을 획득하며 재난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예방 중심 행정'이다. 구미시는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재난 유형별 위기관리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반복 실시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평소 경찰과 소방,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민 참여형 안전문화운동을 확산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난 발생 이후의 대응뿐 아니라 위험을 미리 차단하는 예방 행정이 우수기관 선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폭염, 산불 등 복합재난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의 재난 대응 역량은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미시 역시 스마트 재난관리 시스템과 선제적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재난은 사후 수습보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기후위기 등 새로운 재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구미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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