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성호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임금 협상 난항에 13일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다만, 현대차 노사는 앞선 교섭에서 완전 월급제 시행, 노동시간 단축 등 안건은 오는 2027년 단체 교섭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1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15일까지 매일 2시간씩 부분 파업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15일은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부분 파업 결정은 사 측과 임금 협상 난항을 이유로 결정됐다. 양측은 15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사 측은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1000만 원 +주식 15주 등을 골자로 한 3차 제시안을 내놓은 바 있다.
올해 부분 파업은 생산 라인 기준 총 12시간으로, 단순 환산 시 현대차는 약 2000억 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다만 노사는 임금 외 별도 요구안 일부에서는 의견 일치에 성공했다.
우선 양측은 노사공동 TFT를 꾸려 완전 월급제 시행을 논의하기로 했다. TFT의 외부 용역 및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단체 교섭에서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노사공동TFT는 노동강도 강화없는 노동시간 단축도 논의한다. 향후 근로시간 단축 관련 법안이 입법화하면 제도 도입 및 적용 방안을 다룰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차별 철폐 및 각종 제도 개선, 각종 수당 인상 등에 동의했다. 숙련재고용 인원 고용 시 2년 차에 기존보다 수당을 5만원 인상하기로 했으며 △전 직군 진급 휴가 신설 △통근버스 요금 인하 △변경된 사내 자격증 시험 제도 실시 등을 시행한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담화문을 통해 "과거 파업으로 우리가 얻은 것은 돌이킬 수 없다는 생산 손실과 임금 피해, 그리고 고객과 국민들의 따가운 비난뿐이었고 파업을 한다고 더 제시하거나 임금 손실을 보상한 사례는 결코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직원 여러분도 과연 무엇이 우리 현대차의 미래를 위한 길인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