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보내라" 대통령이 칭찬한 경찰, 1500만원 특별 포상


경기남부청 수사관 3명 1500만원
허위정보 생성·확산 역추적해 검거

경찰청은 제6차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 이진형 경위 등 3명을 특별성과 포상금 1500만원 지급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수사 성과를 보고받은 뒤 피자라도 보내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중동전쟁을 틈타 '정부가 개인 보유 달러를 강제로 매각한다'는 허위정보를 퍼뜨린 게시자를 추적한 경찰 수사팀이 15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경찰청은 제6차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 이진형 경위 등 3명을 1500만원 지급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SNS와 텔레그램 등을 중심으로 퍼진 "정부가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 개인이 보유한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도록 한다"는 허위정보를 수사했다. 경찰은 중동전쟁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해당 게시물이 이재명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 관련 발언을 왜곡한 것으로 판단했다.

수사팀은 피의자를 특정할 단서나 유사 판례가 부족해 수사 초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자료를 토대로 게시자를 찾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허위정보의 생성·확산 과정을 역추적해 피의자 신원을 특정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수사 성과를 보고받은 뒤 "피자라도 보내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번 심의에서 총 11건을 특별성과로 선정했다. 포상금 규모는 총 9700만원이다. /박헌우 기자

경찰청은 이번 심의에서 총 11건을 특별성과로 선정했다. 포상금 규모는 총 9700만원이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불법 성영상물 약 12만개를 유포한 사이트 운영자 2명을 검거하고 범죄수익 약 10억원을 추징한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수사팀에는 1200만원이 지급된다.

텔레그램에서 유명 연예기획사 이름을 모방한 사적 보복 대행업체를 운영하며 전국에서 9건의 보복 범죄를 지시한 일당을 검거한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수사팀도 1000만원을 받는다.

베트남 등에서 1조3000억원대 불법 카지노 도박 사이트 4개를 운영한 일당 63명을 검거한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도 포상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이 사건에서 사이버도박 단일 사건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범죄수익 754억원을 추징보전했다.

경찰청은 일주일간 공적 검증을 거쳐 최종 포상금 지급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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