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조약 65주년에 총리회담까지…"교류·협력 확대 논의"


박태성 北 총리, 리창 中 총리와 회담
북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한 듯

1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박태성 내각총리(왼쪽)가 북중 오후 조약 65주년 체결일인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박 총리와 리 총리가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한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북중 우호 조약 6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한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는 중국 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와 만나 양국 간 분야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박 총리가 북중 오후 조약 65주년 체결일인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와 만나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중(북중) 최고 수뇌분들께서 역사적인 평양 상봉에서 이룩하신 합의에 따라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밝혔다.

양국 총리는 지난달 8~9일 북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교류·협력 사안의 후속 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당시 회담에서 외교, 법 집행, 군대 분야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 무역, 농업, 건설, 과학기술, 보건 등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박 총리는 회담에서 "두 당, 두 나라 최고 수뇌분들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조중 친선 단결을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중 우호 조약에 대해 "두 나라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 발전을 강력히 추동해 나가는 굳건한 정치적 및 법률적 담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총리는 "복잡다단한 국제정치 정세는 조중 두 당, 두 나라가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해 단결과 협조, 공동의 이익 수호를 핵으로 하는 조약의 정신을 계속 높이 발양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중국과 조선은 운명을 함께 하고 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는 린방(이웃 나라)"이라고 언급하고, 시 주석의 지난달 방북에 대해 "중조 관계를 심화시키는 문제와 관련한 중요한 공동 인식을 이룩하고 전략적 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약의 정신을 계속 견지해 고위급 래왕(왕래)을 긴밀히 하며 정치적 호상 신뢰와 실용적인 협조를 확대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 인민의 복리를 증진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적 발전에 적극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 총리 등 북한 대표단은 지난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박 총리는 방중 기간 시 주석과도 회담했을 뿐 아니라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 서열 5위인 차이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도 만났다.

북중 우호 조약은 지난 1961년 7월 11일 김일성 북한 주석과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가 베이징에서 체결했다. 조약에는 한쪽이 외부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가 되면 다른 쪽이 군사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하는 '자동 군사 개입' 규정이 담겨 있다. 북중 혈맹을 상징하는 조항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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