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준형 기자] 한반도 전역에 쏟아진 장맛비로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고 423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최대 259㎜의 폭우가 쏟아진 충청과 호남, 경북에 이어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에도 호우특보가 발표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도권과 경북 북부에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오후 1시 기준 서울 서남권·서북권, 경기 광명·과천·안산·시흥·수원·성남·안양·군포·의왕·화성·용인 동북부·용인 서북부 등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 동남권·동북권, 인천 남부·북부, 경기 부천·김포·고양·오산·평택·이천·안성·광주·용인 남부·여주 동남부, 강원 태백·영월·횡성·원주·평창 평지·홍천 평지·홍천 산지, 충남, 충북, 전북, 경북 상주·문경·예천·영주·봉화 평지·봉화 산지, 대전, 세종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천안 259.6㎜, 계룡 242.0㎜, 세종 231.0㎜, 대전 227.5 등이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주요 지점 1시간 강수량은 경기 수원 36.6㎜, 성남(분당구) 29.5㎜, 인천(무의도) 27.5㎜, 서울(현충원) 21.5㎜ 등이다.
전남 광양과 경북 구미·영천·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의성·영덕·포항·김천 북부·경주 중북부·경주 남부,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하동 북부·하동 남부·함양 중부·합천 중부·합천 남부, 제주 제주시 북부·제주시 동부·서귀포시 동부, 대구, 부산(부산 동부 제외), 울산 등에는 폭염주의보도 발령됐다. 경북 경산·칠곡·의성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오전 10시1분께 경북 영주시에서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4개 시·도 13개 시·군에서는 238세대 423명이 대피했다. 세종 9세대 12명, 충북 44세대 160명, 충남 167세대 224명, 경북 18세대 27명 등이다. 214세대 388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 24세대 35명은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
시설피해는 총 215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187건, 사유시설 28건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수목 전도 69건, 싱크홀 14건, 도로 침수 46건, 맨홀 11건, 토사 유출 16건, 배수 불량 7건, 지하공간 침수 2건, 가로등 전도 2건, 정전 3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0건, 주택 파손 3건, 공장 침수 1건, 하수도 막힘 1건, 비닐하우스 침수 1건, 기계실 배수 불량 1건, 지하주차장 배수모터 불량 1건 등이다.
무등산과 속리산, 월악산, 태백산 등 13개 국립공원 272개 구간의 출입은 통제됐다. 이외에도 도로·하상도로·지하차도 44곳, 둔치주차장 74곳, 세월교 83곳, 하천변 56곳, 야영장 57곳, 산책로·관광지·하천 진출로 등 기타 시설 112곳을 포함해 모두 698곳의 시설이 통제됐다.
경부선 서정리역~전동역 구간과 충북선 오송역~도안역 구간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여객선은 6개 항로 6척의 운항이 멈췄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 서해안, 경북 중·북부에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는 1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 등 안전사고와 교통안전 등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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