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호우 비상 1단계 유지…5세대 7명 선제 대피·시설 피해 19건 조치 완료


남부·북부 호우주의보 재발효…하천과 지하차도 출입 통제 강화·장군면 현장 점검 예정

세종시가 8일 오후 금남면 영태리에서 나무가 넘어져 긴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세종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에 대응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며 선제적인 주민 대피와 위험지역 통제에 나섰다.

9일 오전 4시 기준 세종시에는 남부와 북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 오전 11시 45분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오후 4시 해제됐지만 같은 날 오후 6시 50분 세종 남부에 이어 9일 오전 3시 40분 세종 북부에도 다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산사태주의보도 조치원읍과 연기·장군·연서·전의·전동면 등 6개 지역에 발효된 상태다.

누적 강우량은 소정면 101㎜, 연서면 98㎜, 장군면 97㎜를 기록했다.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세종시 곳곳에서 주택 침수와 도로 침수, 토사 유출, 수목 전도 등 피해가 잇따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토사 유출과 수목 전도 등 시설 피해 19건은 모두 응급 조치를 마쳤다. 시는 하천과 하부도로 8개 구역, 둔치주차장 2곳, 하상도로 2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부강면 부강리와 대평동 학나래교~대평지하차도 구간과 용호동 일원에서도 포트홀이 확인돼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전날에는 낮 12시 13분쯤 조치원읍 죽림리에서는 주택 마당이 침수됐고, 12시 29분쯤 조치원읍 서창리 국도 하부 통로박스에서는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낮 12시 33분쯤에는 소정면 운당리 마을 입구 공사 구간에서 토사가 유출됐으며, 오후 1시 25분쯤 연서면 기룡리 자룡부락 입구(세종~안동고속도로 하부)에서도 토사 유출이 발생했다.

오후 2시쯤 연서면 두만리 삼우엔테크 앞 도로가 침수됐고, 같은 시각 다정동 스타벅스 뒤편 도심 하천과 저류지 운동시설(야구장·축구장)은 침수 우려로 추가 출입 통제가 요청됐다.

이어 오후에는 장군면 금암삼거리 세월교 출입 통제가 요청됐으며 조치원읍 서창리 세월교에서 토사물이 유출됐다.

장군면 금암리에서는 터널 내부로 물이 범람했고 오후 2시 50분 오송~대전 방향 미르터널에서도 침수가 발생했다. 이어 오후 2시 55분에는 한별동 아름지하차도 입구가 침수됐으며 오후 3시 37분에는 세종고등학교 지하 기계실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조치원읍 서창리 도로가 파손됐으며 오후 6시 5분에는 금남면 달전리와 영대리에서 오후 8시 57분에는 전동면 지삼골길에서 각각 수목이 쓰러져 긴급 조치가 이뤄졌다.

세종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침수 우려 지역과 하천변, 지하차도 등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는 한편, 응급 복구와 현장 예찰을 지속하고 있다.

세종시는 호우주의보 발효와 해제, 재발효에 맞춰 잇달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 대응 체계를 유지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읍·면·동을 포함해 모두 122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장 주재 영상회의를 통해 24개 읍·면·동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하천변과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적 출입 통제를 비롯해 출근 시간대 재난문자와 전광판 등을 활용한 교통안전 홍보, 읍·면·동장의 판단에 따른 우선 대피 대상자 선제 대피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부강·장군·연동·전의면 등 4개 면에서 5세대 7명이 사전 대피했다.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산림부서 주관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마을 재난방송을 실시했으며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도 진행했다.

세종시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9일 장군면 호우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시장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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