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로봇 개발팀, '로보컵 2026 인천'대회서 세계 무대 가능성 입증


교수·학생 연합 '인하 유나이티드'팀 결성…홈서비스 세계 4위·축구 종합 9위 성과
로봇 연구와 교육 가능성 보여준 결과

로보컵 2026 대회에 첫 출전한 인하대학교 로봇 연합팀 인하 유나이티드 지도교수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하대학교 로봇 연구개발팀이 세계 무대 중심에 우뚝 섰다.

인하대 '인하 유나이티드'팀은 최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로보컵 2026’대회에 인천 대학 대표로 첫 출전해 홈서비스 부문 세계 4위, 로봇 축구 부문 종합 9위를 기록했다.

8일 인천시, 인하대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로봇 올림픽인 '로보컵 2026 인천'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인천시, 세계로보컵연맹, 한국AI·로봇산업협회(KAR)가 공동 주최했다. 인천을 대표한 인하대와 인천대를 비롯한 세계 45개국 364개 팀 2879명 참가했다.

로보컵은 1997년 로봇 축구 대회로 시작해 현재는 홈서비스, 구조·재난 대응, 산업로봇 등을 아우르는 국제 로봇 경진대회로 발전했다.

세계 각국의 연구자와 학생들이 로봇지능, 로봇 제어, 센서 융합, 인간-로봇 상호작용 등 첨단 로봇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겨루는 대회로 '로봇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인하대의 출전은 인하대 특성화대학 사업의 지원과 인천시 반도체바이오과, 인천테크노파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술 지원 등으로 이뤄졌다.

인하대는 이를 바탕으로 대회 참가를 위해 로봇 연구 재도약을 목표로 심인욱·조영근·장준우·안우진 교수를 중심으로 '인하 유나이티드팀'을 결성했다.

팀은 대학원생 3명 학부생 11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전기전자공학, 스마트모빌리티공학, 인공지능, 기계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인하 유나이티드' 팀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홈서비스 부문과 로봇 축구 부문에 도전했다.

홈서비스 부문은 로봇이 실제 생활환경과 유사한 공간에서 사람을 인식하고, 명령을 이해하며 물체를 찾아 옮기는 등 서비스 로봇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분야다.

홈서비스 팀은 상위 12위로 예선을 통과 본선 레스토랑 미션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뒤 결선 파이널 미션까지 수행해 최종 4위에 올랐다.

로봇 축구팀은 예선을 7위로 통과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2강 토너먼트 무대까지 올라 종합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인하대 측은 "첫 출전임에도 세계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며는 "인하대 로봇 연구와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학생들은 지난 1년 동안 로봇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고 대회를 준비하면서 실전 연구개발 경험과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대회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인하대 로봇 연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첫 출전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며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 생활 편의 향상, 가사 노동 경감, 안심 주거 환경 조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로봇서비스가 가정에서 일상화되는 포용적 미래 주거 환경 모델을 제시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전 세계에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글로벌 로봇도시 인천의 위상을 알리고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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