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업단지에 2030년까지 전력을 조기 공급하기 위해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8일 세종청사에서 한국전력과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단 조기 전력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호남권 반도체 산단 입지가 광주 군공항으로 확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후부는 한전 공용망과 산단을 잇는 신규 공급선로 조기 구축 방안을 검토했다. 선로 구축에 필요한 지자체와 관계부처 협조 사항도 함께 다뤘다.
한전은 3대 메가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김재군 전력계통부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메가프로젝트 전력망 적기건설 추진태스크포(TF)’를 구성했다. 시공·조달 혁신 등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점보다 앞서 전력공급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호남권은 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전원 여건이 양호해 대규모 전력수요 대응이 가능한 지역으로 꼽힌다. 기후부는 반도체 산단 공급을 위한 별도 신규 지역 간 융통선로는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에 대비한 지역 간 융통선로 운영 계획도 다뤄졌다. 기후부는 전국 전력계통이 하나로 연결된 만큼 지역별 전력 과부족은 융통선로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안정적 전력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한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양수발전 계획도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첨단 반도체 공장에는 안정적이고 신속한 전력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며 "호남권 반도체 산단이 지역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전력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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