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보성=김영신 기자] 국내 최대 녹차 주산지인 전남광주시 보성군이 전통 차 제조 기술을 계승해 온 장인 2명을 대한민국 식품명인 후보로 추천, '녹차수도'의 위상 강화에 나섰다.
보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6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지정'에 문정자 백연골발효차 대표와 조현곤 ㈜다도락 대표를 추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대한민국 식품명인은 전통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장인을 국가가 지정하는 제도다. 20년 이상 해당 분야에 종사하거나 전통 제조기술을 원형대로 보전·계승한 기능인을 대상으로 서류와 현장조사,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선정된다.
이번에 추천된 문정자 대표는 전통 발효차인 '부풍향차'를, 조현곤 대표는 '청명차'를 통해 오랜 기간 보성 차의 전통을 이어오며 지역 차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후보는 앞으로 전라남도의 사실조사와 심의를 거쳐 농촌진흥청 현장조사, 식품산업진흥심의회 심사 등을 받게 되며, 최종 지정 여부는 연말 결정될 예정이다.
보성군은 지난해 김영민 강산농원 대표가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97호에 지정된 데 이어 올해도 차 분야 명인 배출을 통해 지역 차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차의 날(5월 25일)'이 국가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면서 전통 차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보성군은 명인 육성과 전통 제다기술 보존을 연계해 보성 차의 역사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전통 차 제조기술은 보성이 오랫동안 지켜온 중요한 문화자산"이라며 "명인 육성과 기술 전승을 통해 대한민국 차 문화의 중심지로서 보성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