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문정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16강에서 마무리됐다.
포루투갈은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양팀은 90분 내내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섰지만, 스페인이 후반 추가시간 1분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며 포르투갈은 16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경기는 호날두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자신이 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에 나서는 마지막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지만, 이내 당당함을 되찾았다. 그는 경기 이후 포르투갈 현지 매체 아 볼라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방식으로 월드컵을 떠나게 돼 슬프다"며 "하지만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나는 모든 것을 쏟아냈고, 후련한 마음으로 떠난다. 내일도 오늘처럼 떳떳한 마음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도 드러냈다. 호날두는 "나는 대표팀에서 23년 동안 뛰며 세 개의 우승 트로피를 얻었다. 내가 합류하기 전까지 포르투갈에는 단 하나의 우승컵도 없었다"며 "그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이 가장 중요했다. 솔직히 내게 2016 유로 우승은 월드컵과 맞먹는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2016년 유로 결승 대회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1대 0으로 꺾고 사상 최초로 주요 축구대회 정상에 섰다.
호날두는 마지막으로 "이게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할 시간을 갖고, 가족과 함께 지내며 삶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어 온 로베르트 마르티네스 감독은 탈락 이후 자진 사임의 뜻을 밝혔다.
호날두는 마르티네스 감독을 향해 "감독님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그는 훌륭한 감독이며, 포르투갈을 위해 한 모든 일은 찬사와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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