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빠지고 스마트워치…소비자물가지수 5년 만에 개편


소프트웨어 구독료·클라우드 저장공간 이용료 등 신규 반영

정부가 5년만에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한다. /더팩트DB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정부가 5년만에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한다. 고사리와 유치원납입금 등이 대표품목에서 제외되고, 소프트웨어 구독료와 클라우드 저장공간 이용료, 스마트워치 등이 새롭게 편입된다. 달라진 생활 양식을 반영해 물가지수의 현실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가데이터처는 202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개편 결과를 오는 12월에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20년을 기준으로 작성해 온 소비자물가지수를 2025년 기준으로 새롭게 바꾸는 작업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경제 구조와 가계 소비 패턴 변화 등을 반영해 5년마다 대표품목과 가중치를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개편에선 소비지출 비중이 커진 디지털 서비스와 정보기술(IT) 관련 품목을 새로 반영한다. 실제 소비 환경과 물가지수 간 괴리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표품목은 총 455개로 구성했다. 아울러 생활물가지수 등 특수분류지수를 함께 손질해 물가지표 간 일관성을 높인다.

품목 분류 체계는 국제 기준에 맞춰 손질한다. 국제연합(UN)이 마련한 국제 소비지출목적분류와 국내 표준분류를 반영해 일부 품목의 분류를 조정한다. 정부가 지출목적별 분류 체계를 개편하는 것은 지난 2005년 기준 체계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국민 의견 수렴 절차도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소통혁신24 △국민생각함 △국가데이터처 누리집 등을 통해 대표품목 선정안에 관한 의견을 받는다. 접수한 의견은 타당성을 검토한 뒤 국가통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에 반영한다.

데이터처는 "이번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활용 등 국민의 디지털 라이프를 반영해 물가지수의 현실 체감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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