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외교적 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동맹국들과 종전 방안을 논의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상황을 놓고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해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 전쟁 종료를 원하고 있다"라며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고 강하게 믿는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이제 전쟁이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결국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종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가 나토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대규모 공습한 직후 나왔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당시 공격으로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8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오는 8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별도의 회담을 진행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의 상황과 향후 휴전 협상 방향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를 언급하며 "끔찍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드론 중심으로 변화한 전쟁 양상을 거론하며 무인 공격 체계가 큰 피해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전 방식과 관련해 외교적 합의가 우선이라는 태도도 확인됐다. 합의를 선호한다는 입장과 동시에 전쟁 여파를 줄이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다만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와 함께 이란 핵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하면서 외교적 해결과 압박 정책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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