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강건호 배치 조짐에 "해군력 강화 동향 주시"


김정은, 강건호 무장 체계 시험 참관
2개월 내 취역 지시…동해 배치 전망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5000톤(t)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 무장체계 성능평가를 진행한 데 대해 북한의 해군력 강화 동향을 관계 기관과 함께 면밀하게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통일부는 6일 북한이 5000톤(t)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 무장체계 성능평가를 진행한 데 대해 "북한의 해군력 강화 동향을 관계 기관과 함께 면밀하게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9차 당대회와 최근 당 전원회의 등을 통해 해군력 강화를 지속 강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시험과 관련해선 "지난 6월 23일 구축함 '최현호' 취역 지시에 이어 무장 체계 시험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강건호의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등 무장체계 성능평가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강건호의 2개월 내 취역을 해군에 지시하기도 했다.

강건호는 북한의 5000톤급 신형 구축함으로 '북한판 이지스함' 최현호와 동급인 최현급 2번함이다. 북한은 지난해 5월 진수식 당시 강건호를 물에 띄우려 했지만 선체가 기울어지며 좌초, 사고 발생 22일 만에 배를 다시 건져 올려 진수식을 강행했다.

강건호는 지난달 서해에 배치된 최현호에 이어 동해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배치 시기는 김 위원장이 언급한 '2개월 내'를 고려하면 선군절인 8월 25일 또는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로 전망된다. 이처럼 강건호가 두 달 내에 취역한다면 좌초 사고 발생 1년여 만의 실전 배치다.

한편 통일부는 오스트리아 주재 북한 대사가 새로 부임한 데 대해 "북한은 9차 당대회 이후 국익에 따른 외교 기조를 내세우며 연이어 각국 대사를 임명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다"며 "이번 주오스트리아 대사 부임도 그러한 측면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경학민 오스트리아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1일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보도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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