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손원태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확대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 회원국들이 8월에 하루 18만 8000배럴씩 원유를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오펙 플러스 회원국은 총 21개국이지만, 실질적인 감·증산 결정은 7개국이 주도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가 지난 5월 오펙에서 탈퇴한 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오만 등 7개국이 결정하고 있다.
세계 하루 석유 수요량이 약 1억 배럴 정도인데, 이란전쟁 직전 오펙 플러스의 하루 생산량은 4277만 배럴 수준이었다. 특히 이들 산유국은 생산한 원유 대부분을 수출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돌입했으나, 전쟁 초기 이란의 공격을 받았던 걸프국들의 산유량 급감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오펙 플러스의 5월 하루 생산량은 3313만 배럴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척되면서 산유량이 늘긴 했으나, 전쟁 전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는 최근 영업일인 3일(금) 종가가 배럴당 72달러 대로 전쟁 전 수준을 회복했다.
오펙 플러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국제유가가 폭락하자 2023년에 잇따라 감산에 합의했고, 하루 165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증산 기조로 선회했고, 오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하루 18만 8000배럴씩 추가 증산이 확정되면 기존의 감산량 165만 배럴의 감산량이 모두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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