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향한 일본의 호의적 시선…"훌륭한 인품, J리그서 지도자 생활할 수 있다"


일본 매체, J리그 관계자 인용해 호의적 평가 보도
구체적 영입 제안은 확인 안 돼…월드컵 탈락 뒤 향후 행보 주목

홍명보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두고 일본 축구계 일각에서 호의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본 현지 매체는 J리그 관계자를 인용해 홍 전 감독의 지도력과 인품을 높게 평가하며 일본 무대에서 다시 지도자 생활을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도쿄스포츠는 지난 1일 홍 전 감독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J리그 내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놨다. 한 J리그 관계자는 홍 전 감독을 두고 인품이 좋고 일본에도 우호적인 인물이며, 지도자로서도 역량이 있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홍 전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한 인연이 있다. 쇼난 벨마레의 전신인 벨마레 히라쓰카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뛰었고, 가시와에서는 외국인 선수로 주장 완장을 찬 경험도 있다. 이 같은 선수 시절의 인연과 일본 축구계 인맥이 이번 호의적 평가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2패, 승점 3에 그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홍 전 감독은 대회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귀국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국내에서는 대표팀 운영과 대한축구협회 구조를 둘러싼 비판과 국회 차원의 점검 필요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반면 일본에서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홍 전 감독을 향해 "역대 최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평가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월드컵 성적만으로 감독과 대표팀의 모든 과정을 부정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보도는 일본 현지 관계자의 평가를 중심으로 한 것으로, 홍 전 감독의 J리그행이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는 의미로 보기는 이르다. 홍 전 감독이 향후 어느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갈지, 또 국내 축구계 현안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관심사로 남았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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