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32강 진출 경우의 수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팀들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잇따라 탈락했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홍명보호의 저주'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A조 조별리그를 1승 2패, 조 3위로 마쳤다.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3위 12개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국은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이 32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아있던 아홉 경기 중 세 가지 경우의 수가 맞아떨어져야 했다. 그러나 한국팬들의 염원과 달리 한국에게 유리하게 흘러간 시나리오는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1-0으로 꺾은 한 가지뿐이었다.
이후 한국에게 불리한 결과를 안겼던 팀들이 모두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줄줄이 탈락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라크를 상대로 이겨 한국을 조 3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어냈던 세네갈은 벨기에와의 32강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에콰도르를 상대로 이겨 한국의 경우의 수를 무너뜨린 독일은 파라과이와의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했다.
일본도 토너먼트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일본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웨덴을 두 골 차 이상으로 꺾어주길 바라야 했지만, 일본은 스웨덴과 비겼다. 이후 일본은 32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32강에 올랐으나 잉글랜드에 1-2로 역전패했다.
스웨덴과 에콰도르도 나란히 탈락했다. 스웨덴은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했고, 에콰도르는 멕시코에 0-2로 졌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에게 최종 패배를 안긴 남아프리카공화국도 0-1로 캐나다에 패했다.
이런 가운데 오스트리아도 3일 스페인과의 32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크로아티아 역시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반면 한국의 경우의 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안겼던 스페인은 살아남았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루과이를 꺾어 한국에 희망을 남겼고, 32강전에서도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