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11일 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제30회 BIFAN은 지난 2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며 행사의 시작을 성대하게 열었다. 이날 배우 판빙빙, 이자벨 위페르, 조시 호를 비롯해 국내외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빛내며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개막작 '표인: 풍기대막'(감독 원화평)이 상영됐다.
먼저 송승한 감독의 연출로 완성된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간의 조화'를 다룬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그는 미래를 향한 BIFAN의 발돋움을 예술로 풀어내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조용익 조직위원장은 30년간 BIFAN이 넓혀온 지평을 회고하며 "국가대표 장르 영화제로서 영화인과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장미희 조직위원장도 "낡은 문법에 맞서며 대안을 제시해 온 치열한 여정이었다. 올해에는 현재와 미래의 공존을 이야기하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르영화계에서 독보적 개성을 가진 조시 호에게 '판타스틱 아이콘상'을, 판빙빙에 '글로벌 아이콘상'을, 프랑스 대표 영화 배우 이자벨 위페르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는 특별 시상도 진행됐다.
또한 BIFAN 남종석 프로그래머의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수훈식이 진행돼 30번째 개막식에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이는 프랑스 정부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남종석 프로그래머가 장르영화 저변 확대 및 국제 교류에 기여한 바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순간이다.
이후 정지영 명예조직위원장은 "세계 액션영화에 큰 족적을 남긴 원화평 감독의 새로운 도전을 함께 감상해 보시길 바란다"고 개막작을 소개했고, 원화평 감독은 무대에 올라 자신의 작품으로 영화제의 포문을 열게 된 기쁨을 마음껏 드러냈다. 이후 영화 상영과 함께 첫날의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제30회 BIFAN은 오는 12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역대 최다 규모인 50개국 321편(장편 170편, 단편 85편, AI 38편, XR(확장현실) 28편)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