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배재고의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 논란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왜곡되거나 폄훼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배재고에 대한 징계 처분 수위와 관련해선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배재고 야구부의 '5·18 조롱 구호'가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조롱·혐오, 차별적 폭력도 표현의 자유와 같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발생한 것은) 정치권이나 어른들의 잘못이 크다고 본다"며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이 안 되고 있지 않느냐는 문제의식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가 갈등과 분열이 아닌, 화합과 소통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도 그동안 갈등과 분열 양상 없던 것 아니기 때문에, 관련해서 많이 반성하고 있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번 배재고의 5·18 폄훼 응원 논란과 관련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아직 아픔이 남아 있는 역사적 사건을 폄훼하고 조롱하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안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 경기 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쳤다. 이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큰 논란을 불렀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6개월 전국대회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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