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의 대표 여름꽃 축제인 '태종대 수국문화축제'가 장마철 기상 상황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6년 만에 어렵게 부활한 축제인 만큼 안전을 이유로 한 이번 일정 조정에 방문객의 아쉬움도 예상된다.
2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제16회 태종대 수국문화축제'는 당초 오는 4~5일, 11~12일 주말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지속된 장마와 기상 여건을 고려해 5일 연기, 오는 9일부터 나흘간으로 조정된다.
개막식은 오는 9일 오후 3시 태종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3인조 보컬그룹 '발라드림'의 식전공연에 이어 매소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들의 클래식 공연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축제 기간에는 통기타·어쿠스틱·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도 이어진다.
공유마당에서는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사진 인화 서비스가 운영되고 체험마당에서는 승마 체험을 비롯해 보물 스탬프 투어, 수국 꽃부채 만들기, 투명 셀카프레임 만들기, 압화 스티커 체험 등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기억마당은 수국 군락지를 배경으로 한 포토 콘텐츠 공간으로, 사진 전시와 포토존, 플라워 가랜드 등이 설치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장마로 인해 부득이하게 축제 일정을 조정하게 됐지만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아름답게 만개한 태종대 수국과 함께 부산의 여름 정취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종대 수국문화축제는 코로나19와 가뭄으로 수국 70~80%가 고사하면서 5년간 명맥이 끊겼다가 지난해 복원 작업 끝에 6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