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전현무 "등골이 오싹해질 것"(일문일답)


실화 기반 스릴러 토크…7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
"우리 사회를 이해하게 되는 프로그램"

방송인 전현무가 데뷔 후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 예능 MC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혼자는 못 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MBN·SBS Plus 새 예능프로그램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제작진은 30일 MC를 맡은 전현무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그는 "사이코패스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푹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말해 첫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다.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사이코패스(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침해하는 성격 장애) 소시오패스(타인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고 사회 규범을 무시하는 성격 장애) 나르시시스트(건강한 자존감과 달리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성격 장애) 등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반사회적 인격들과 마주한 실제 경험담을 다루는 실화 기반 스릴러 토크 예능이다.

진행은 전현무가 맡는다. 여기에 규현 넉살 허영지가 스토리텔러 군단으로 합류해 시청자들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추적할 예정이다.

전현무는 "방송을 보다 보면 '저런 일. 내 근처에도 있었는데'라고 공감하면서 공부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사례 위주로 가기 때문에 사이코패스라는 주제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그냥 켜놓고 보시면 푹 빠져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오는 7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전현무가 진행을 맡은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오는 7월 12일 오후 10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MBN, SBS Plus

다음은 전현무의 일문일답이다.

- 데뷔 후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 프로그램 MC를 수락한 결정적인 계기는

옛날에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가 정말 극히 일부여서 '조금 희한하다'라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너무 주변에 이런 부류도 많고 심지어 사이코패스인가 아닌가 헷갈리는 부류들도 있다. 옛날에는 정말 '서프라이즈'에나 나올 법한 얘기들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많이들 공포스러워하고 두려워하는 마음도 있는 것 같다. 이제 일상으로 깊이 파고든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진지하게 한번 접근해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라는 타이틀이 파격적이다. 평소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었는지? MC로서 시청자들의 시청자들의 공감 포인트를 짚어주자면?

요즘에 TV도 그렇고 인터넷도 그렇고 '세상이 왜 이러냐'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라는 말들을 일상처럼 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던 상식과 기준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져서 그런 것 같다. 일괄적으로 규정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다양하게 일어나다 보니까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어떤 판단 기준으로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런 혼란의 시대에서 방송에서 그런 것을 같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을 보다 보면 '저런 일. 내 근처에도 있었는데' '내 주변에도 있었는데'라고 공감하면서 공부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 호흡을 맞추게 된 규현 넉살 허영지의 성향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규현이는 '차가운 T(MBTI 사고형)'다. 한 입으로 두 얘기를 하지 않는다. 뒤에서 딴 얘기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앞에다 대놓고 직설적으로 하는 정직한 친구다. 하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은 차갑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넉살은 '30년 이상 된 부부'다. 늘 사람 좋고 허허거리고 그야말로 넉살을 보여주지만 끝까지 어떤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오래 살면 알 줄 알았는데 난 아직도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라고 하는 부부가 있듯이 넉살은 늘 웃고 넉살을 피우지만 오랜 세월 봐야 알 수 있는 파악이 매우 힘든 유형이다.

허영지는 '넉살의 반대말'이다. 겉과 속이 똑같다. 속이 다 보인다. 서운해하고 화난 거, 기분 좋은 거, 삐진 거, 얼굴에 다 드러난다. 그래서 넉살의 반대말이다.

- 실제 사연들을 접하면서 '꼭 시청자들이 알아야 한다'라고 느낀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특징이 있다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내가 원하는 걸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상황, 불이익 여부, 영향을 미치는 정도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남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남을 무시하거나 남의 감정을 짓밟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생각의 바운더리 안에 다른 사람이 없다. 내 감정과 내 이익만 생각한다. 단순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랑 또 다르다. 있는데 없앤 게 아니고, 있는데 감추는 것도 아니고, 있는데 없는 척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뇌 안에 존재할 공간이 없다. 그게 더 무서운 거다.

-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실화를 기반한 드라마 형식이 들어가는 하이브리드 포맷으로 진행된다. 기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적인 면이 있다면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되다 보니 '저런 일이 어디 있어?'라고 의심할 정도로 정말 기가 막힌 그런 충격적인 실화 사례들이 일상 속에 많이 퍼져 있다는 점을 알게 해주는 것 같다. 저희가 다루는 사례는 황당무계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아마 '굉장히 우리 삶 깊숙이 대중화되고 퍼져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등골이 오싹해지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다. 사이코패스라는 말이 대중화되기 전과 지금의 시대는 분명히 변한 것 같다. 우리 일상과 주변 사람들의 유형이 얼마나 다양해졌는지 우리가 얼마나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게 된 세상을 사는지를 저희 프로그램 보면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

이 프로그램은 어렵지 않다. 사례 위주로 가기 때문에 사이코패스라는 주제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그냥 켜놓고 보시면 푹 빠져들게 된다.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보다 보면 내가 사는 사회, 내 주변의 사람 유형, 그리고 인간관계 등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마치 '나는 솔로'가 연애 프로라기보단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프로라고 얘기하듯이 우리 프로는 사이코패스 전문 프로를 표방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 사회와 내 주변의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사이코패스에 관심 없어도 꼭 시청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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