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긴장 여전…국제유가 상승 마감·WTI 2.2% 올라 70달러선


원유 수송로 둘러싼 긴장 여전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 중단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70달러선에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 중단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6% 오른 배럴당 73.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도 2.2% 상승한 배럴당 70.7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했지만, 원유 수송로를 둘러싼 긴장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5일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싱가포르 선적 선박의 피격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양국은 공습을 주고받았다.

다만 미국과 이란은 28일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갈등을 풀기 위해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는 서방 언론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실제 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원유 시장의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군사 충돌 확대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원유에 붙었던 위험 프리미엄은 상당 부분 축소됐다고 보고 있다. 토터스 캐피털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롭 텀멜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원유 위험 프리미엄이 크게 낮아졌다"며 "상황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유 흐름이 정상화되더라도 그동안 줄어든 비축량을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가격은 현 수준에서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지난 주말 대비 1.4%(57.4달러) 하락한 온스당 40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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