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수홍·노경완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해법으로 '야간경제(Night Time Economy·NTE)'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당선인은 지난 25일 오후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 대강당에서 열린 '도민과 통하는 충남' 홍성·예산 권역 타운홀미팅에서 "낮에 예산 추사고택이나 홍성읍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숙박하지 않고 돌아간다"며 "밤에도 머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야간 공연을 체류형 관광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홍성에서는 김좌진 장군의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명품 공연이 밤에 열리고, 공연이 끝난 뒤 전통시장에서 주민들이 전을 부치고 막걸리를 판매하는 야간경제가 있어야 한다"며 "숙박과 식사, 지역 농산물 소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선 9기 중 2개 시·군을 야간경제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관광객 증가뿐 아니라 귀농·귀촌으로 이어져 지방소멸을 막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민선8기 주요 사업의 연속성도 약속했다.
그는 "도정은 연속성 위에서 새롭게 가는 것"이라며 "현재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공약은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기존 사업은 차분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충남형 AI 대전환 구상도 소개했다.
박 당선인은 "충남은 산업과 사람, 대기업과 중소기업, 첨단산업과 전통산업의 균형을 이루는 AI 대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농업과 축산업 등 전통산업 혁신도 충남형 AI 모델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 충남형 AX(AI 전환) 계획을 구체화한 뒤 내년 정부 예산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재정전략회의를 구성해 현재 재정 상태를 진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약과 기존 사업을 함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서는 "세종시 출범으로 혁신도시 지정이 늦어 1차 이전 혜택을 받지 못한 만큼 정부에 보상형 공공기관 이전을 요구할 것"이라며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에도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 충남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설치, KAIST 부설 영재학교와 충남대 내포캠퍼스 추진, 내수면 어업 활성화, 고덕면 119안전센터 설치 등의 건의에 대해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번 홍성·예산 권역 행사는 박 당선인이 충남 8개 권역을 순회하며 진행한 '도민과 통하는 충남' 타운홀미팅의 마지막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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