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벵이, 태안군 농가 이색 소득원으로 '주목'


분말·액상·환 제품 생산하며 식용곤충 가공식품 상품화
곤충 사육 지원·특화단지 조성, 지역 곤충산업 기반 마련

충남 태안군 굼벵이 농가에서 키운 굼벵이 모습. /태안군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식용곤충 굼벵이가 충남 태안군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이 육성해 온 식용곤충 분야에서 관내 농가가 굼벵이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며 지역 곤충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군은 2015년 '농가 신소득 작목 개발사업'으로 곤충·굼벵이 사육을 지원하고 태안읍 남산리에 곤충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식용곤충을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해왔다.

굼벵이는 동의보감 등 전통 문헌에 소개된 소재로 최근 웰빙과 대체 단백질에 대한 관심 속에 식용곤충 가공식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농가 대부분이 소규모이고 사육기술과 환경이 충분히 표준화되지 않아 규모화와 산업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사정 속에 군 관내 농가는 2016년 비닐하우스에서 굼벵이 사육을 시작해 꾸준히 규모를 키운 끝에 현재는 전용 가공시설을 갖추고 연간 분말 3톤, 액상 5톤 규모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가가 굼벵이를 활용해 독창적인 식용곤충 가공식품을 선보이며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곤충산업을 비롯한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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